현대카드 the Black(이하 블랙카드)는 받을만 한가? 받을 수 있다면 받을만 하다.
그런데 혜택을 최대한 뽑아먹으려고 한다면 그건 잘못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블랙카드는 대략 아래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톤 - 50만원 이용권 1매
브리오니 - 50만원 이용권 1매
에르메네질도 제냐 - 수 미주라 셔츠 45만원 이용권 1매
갤러리아 - 25만원 이용권 2매, VIP 멤버십 우대권
투미 - 30만원 이용권 1매
특1급 호텔 - 10만원 이용권 6매
신라면세점 - 선불카드 20만원 권 교환 바우처 1매
바우처 가치만 봤을 때 305만원 수준이다. 그런데 제공하는 바우처 사용처를 보면 누군가에겐 60만원 수준이 될 수 있다. 연령대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발급 자격이 되는 20대, 30대라면 키톤이나 브리오니로 수트를 사러갈까?
주간아이돌에서 자연스럽게 블랙카드를 노출 했던 GD, 태양이나 자판기 앞에서 소액결제 제한에 좌절했던 BTS의 정국이 해당 브랜드를 입는 것도 멋있겠지만 그들의 취향은 분명 아닐 것 같다.
연령대 뿐만 아니라 너무 남성에게 편향된 브랜드들이라 일반적인 경우 특1급 호텔 10만원 이용권 6매 정도가 쓸만할 것이다. 예전에 잠깐 모셨던 상사도 블랙카드를 사용했었는데 50대였음에도 본인의 취향은 키톤, 브리오니와 거리가 멀다며 바우처는 '별로'라는 의견을 줬다.
그런데 왜 받을만 하냐고?
정확한 회원수는 알 수 없지만 아래로 유추해 보면 블랙카드 유저는 대략 1,000명으로 추산된다.
Limited Membership the Black카드의 마지막 번호는 9,999번으로 제한된 멤버십에 대한 약속을 카드에 담았습니다.
the Black Committee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승인을 얻은 경우에만 초청하고 있으며, 실제 초청 회원은 10%를 넘지 않습니다.
약 1,000명의 블랙카드 유저는 Time for the Black이라는 행사에 초청을 받는데 해당 행사는 CHRISTIE’S와 모의 옥션을 체험하거나 Itzhak Perlman, Cassandra Wilson, Elton John의 Private Concert를 볼 수 있다.
Time for the Black 경영,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를 초청하여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Time for the Black은 2007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행사에 참석해서 강연이나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은 아니다. 블랙카드 유저들은 현대카드가 나름의 기준으로 뽑은 대한민국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이다. 이마트 정용진 부회장(인스타그램에서 블랙카드 유저 인 것이 드러남)을 비즈니스 목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나 밍글링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사실 블랙카드는 혜택으로만 보면 받아야할 이유가 없다. 250만원이면 혜택이 좋은 카드 몇장을 돌려가면서 사용하면 된다.
the Black카드는 경제적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갖춘 대한민국 상위 0.05%의 제한된 명사만을 회원으로 초청합니다.
앞에서 전술한 것처럼 '대한민국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다.물론 약간의 간지는 덤이다.
현대카드 the Black(aka 블랙카드) 이야기 두번째
현대카드 the Black(aka 블랙카드) 이야기 두번째
현대카드 the Black(이하 블랙카드)는 받을만 한가? 받을 수 있다면 받을만 하다. 그런데 혜택을 최대한 뽑아먹으려고 한다면 그건 잘못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블랙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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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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