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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신용카드

American Expres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야기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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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의 끝에서 삼성카드로 개인카드 영업권이 넘어갔다고 말했는데, 그 뜻은 센추리온 백부장이 있는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는 뜻이다.

 

센추리온 aka 백부장

반면 아멕스 브랜드 로고가 박힌 카드는 현재 현대카드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카드사가 발급할 수 있다.

참고로 나무위키에 따르면 현대카드도 곧 아멕스 브랜드 로고가 박힌 카드를 발급할 것으로 보인다.

뭐 아무튼 ㅎㅎ

 

삼성카드 백부장을 차지하다

삼성카드가 백부장을 차지하며 2008년 1월 삼성아멕스골드카드와 삼성아멕스그린카드를 출시한다. 그런데 '삼성'이란 이름으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삼성아멕스골드카드는 연회비 12만원, 삼성아멕스그린카드는 연회비 3만원에 출시했다.

그린카드는 연회비 30,000원인데, 코스트코에서 결제 시 35,000원을 캐시백해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밖에 저렴한 연회비에도 불구하고 1억원까지 보상되는 해외여행자보험이 무료 가입되고, 그린카드로 구매한 제품의

도난 파손이 발생할 경우 연간 1,000만원(1회 25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골드카드는 연회비에 비해서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을 보여주며 인기가 없던 카드였다.

중국, 일본, 동남아 국제선 이코노미석을 예약하면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혜택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매력도가 떨어지는 서비스였다.

그나마 괜찮았던 것은 그린카드보다 보장금액이 큰 해외여행자보험(3억원)에 불과했다.

'삼성'아멕스의 문제

두 가지 상품 모두 리워드는 '멤버십리워즈'로 적립을 해줬는데 여기서 '삼성'이란 이름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골드카드와 그린카드의 멤버십리워즈는 적립한도가 없고 유효기간은 5년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멤버십리워즈를 삼성카드의 보너스포인트, 빅포인트, 서비스포인트와 합산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아멕스카드의 경우 멤버십리워즈가 적립되는데 적립한도도 없고 유효기간도 없다.

멤버십리워즈의 policy를 삼성에서 발급하는 아멕스카드에도 적용했으면 좋았을텐데, 아멕스와의 계약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도 모르는데 유효기간 없이 운영하기는 부담이 됐을 것이다.

그 부담으로 인해 5년이란 유효기간이 생겼을 것으로 추측되고, 만약 발생할지 모르는 아멕스와의 계약 종료 이슈를 헷지하게 위해 삼성카드의 보너스포인트 등과의 합산을 허용했을 것이다.

포인트 합산이 '삼성'아멕스카드의 발목을 잡게 됐는데, 바로 '삼포 적금'이 널리 퍼진 것이다. '삼포 적금'을 간단히 설명하면 삼성카드 포인트 적금의 줄인말로 현금을 1:1의 비율로 그대로 삼성카드 포인트로 바꾸는 방법(꼼수?)이다.

현재는 불가능하다시피 되었는데 삼성카드 포인트로 전환 가능한 항공사 마일리지 때문이다. 보통 평범하게 카드를 사용해 포인트나 항공사 마일리지를 쌓으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삼포적금을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원하는 항공권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얻은 마일리지로 무료 티켓을 얻는 것이 퍼지게 됐고, 전환이 용이했던 삼성아멕스카드들이 단종되게 된다. 회사 입장에선 단종한 이유가 삼포적금이라고 직접 밝히지는 않지만 말이다 ㅎㅎ

아무튼 이런 일련의 사태로 '삼성'을 떼고 American Express® Green, American Express® Gold로 2017년 12월 리뉴얼한 신상품을 내놓게 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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