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진행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RE100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묻자 윤석영 국민의힘 후보가 무슨 뜻인지 되물었다. 토론 이후 민주당은 대선 후보가 RE100 자체를 모른다는 것은 충격이라며 맹공을 가했는데 RE100이 뭐길래 그랬는지 알아보자
RE100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이다.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캠페인을 말하는데 영국의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부터 시작한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애플·구글 등 340여 개의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2020년부터 참여했고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10개사가 가입했다.
RE100은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협약으로 국가 간 무역협정이나 조약처럼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협력업체에 RE100 동참을 요구하고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해당 업체를 바꿀 정도여서 새로운 무역 규제라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BMW가 2018년 LG화학에 부품 납품 조건으로 RE100을 요구해 계약이 무산됐고 SK하이닉스가 RE100에 참여한 것도 애플의 압박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력 사용량이 막대한 제조업 중심 국가인 반면 재생에너지 환경이 열악한 우리로선 만만찮은 장벽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해당 용어 자체가 많이 알려진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모른다고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이 충분치 않다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싶다. 용어의 무지를 떠나서 기후위기에 대한 생각만 명확하다면 되지 않을까 싶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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