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만나다로 잡음을 일으키며 현대카드가 출시한 American Express 이 나온지 어느덧 2달이 지났다.
dcinside에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나도 살짝 숟가락을 얹어본다.
진짜가 아닌 이유
진짜라는 의미가 상당히 도발적인데 사실 진짜를 내세우려고 했다면
카드 플레이트 앞뒷면 모두에 'Hyundai Card'가 없었어야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멕스는 한국에서 카드를 발급하는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대카드나 삼성카드를 발급사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얘기했던 미국과 같다는 말은 틀렸다.
미국과 같으려면 발급사가 아멕스가 되어야 한다.
진짜라고 우긴 이유
아멕스 센추리온 라인을 발급하던 삼성카드는 아멕스 한국 지점에서 브랜드 라이센스만 빌려온 수준이었다. 포인트 적립률이나 사용처의 다양성이 삼성에서 갖고 있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글로벌 아멕스의 수준과 달랐다.
반면 현대카드는 Membership Rewards의 적립률과 사용처의 다양성을 해외에서 발급되고 있는 아멕스 카드와 유사한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카드보다 연회비를 높게 받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대카드가 Membership Rewards의 적립률과 사용처를 글로벌 수준으로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현대카드가 뛰어나서는 절대 아니다.
2020년에 Ascenda라는 로열티 프로그램 관리사와 아멕스가 한국에서 신용카드 로열티 프로그램을 공동 출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즉 Ascenda의 파트너사가 엄청 많아서 잘 가져다 쓰는 것이다.
진짜건 가짜건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아멕스 카드는 어찌됐건 아멕스의 진짜 Membership Rewards 느낌에 가장 가까운 방식인 것은 맞다.
현대카드를 그냥 싫어하는 사람들(디자인이 혜택의 전부다!)은 현대카드가 언제가는 Membership Rewards도 M포인트처럼 만들어 버릴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아멕스 카드의 발급사 권한을 잃게 될 것이다.
아멕스 현대카드의 Membership Rewards는 1포인트가 10원 가치를 갖기 때문에 사용만 잘 하면 충분히 매력이 있다.
다만 2년 째부터 그린 1,200만원, 골드 2,400만원, 플래티넘 3,600만원의 실적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1개 카드로만 생활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
혜택만 살짝 빼먹고 아멕스의 글로벌 혜택을 누리려고 한다면 삼성카드가 답이다.
결론은 삼성인가...
American Expres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야기 첫번째
American Expres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야기 두번째
American Expres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야기 마지막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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